얼마나 많은 밤을 숨죽여 살아 왔는지
오늘도 비는 내려와 젖어드는 너의 생각에
아무 소용없는 기다림이 부담스러워
보고 싶어서 눈을 뜰수가 없어
살아있는 순간조차 힘겨우니까
이젠 버릴수도 없어 널 그리는 습관들
나 그만 지쳐 잠들것 같아...
잊을수 있을것 같아 스스로 위안도 하지만
버리고 버려도 끝이 없는 너의 그리움
보고 싶어서 눈을 뜰수가 없어
살아있는 순간조차 힘겨우니까
이젠 버릴수도 없어 널 그리는 습관들
나 그만 지쳐 잠들것 같아...
미워했었어 나를 떠난 그대를
보고 싶어 미워지는 내맘을 알까?
이젠 버릴수도 없어 널 그리는 습관들
나 그만 지쳐 잠들것 같아...
잊을수 있을것 같아 스스로 위안도 하지만
버리고 버려도 끝이 없는 너의 그리움
...
어느 까페를 찾았던 몇달 전이 생각난다.
관객이라고는 털보와 털보의 동료 밖에 없는, 비가 철철 내리던 그날,
이름도 모르는 무대위의 가수가 이 노래를 불러 주었다.
`사랑하는 그대`라는 노래속의 뜻이
떠난 애인이 아니라
털보가 사랑하는 가족, 부모님, 동료들, 선후배들이라고 생각이 들었던 것은 왠지...
...
털보가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연상되었던 제목은 `그리움` 내지는 `고독`이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제목이 `미련(未練)`이라고 했다.
미련(未練)이라는 말을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어떤 일이나 사람 등을 단념해야 할 처지에서 깨끗이 잊어버리지 못하고 끌리는 데가 남아 있는 마음`이라고 되어 있었다.
...
어렸을 때 털보는 `후회없는 삶을 살자`라고 좌우명을 삼았던 적이 있었다.
나이가 들면서 많은 선택을 하게 되었고,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 때문에
아마도 그 좌우명은 `후회를 덜하는 선택을 하자`라는 것으로 바뀌었던 듯 하다.
하지만, 아무래도 후회나 미련은 남는게 인생인 모양이다.
털보가 가지 않은 길에 대해 미련이 남았다기 보다는
그 모두를 가지고 싶었던 욕심이 많았던 것 같고,
언젠가는 돌아가서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던 길이
세월이 지남에 따라 기다려 주지 않음을 느끼기 때문인 듯 하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른 때라고 하던데...?
Posted by 털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