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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14 너의 길은 어디로...? by 털보 (4)

너의 길은 어디로...?

비오는 주말,
지인의 펜션에 머물며 저녁을 먹고 난 다음,
파라솔 밑에서 어둑함 속으로 떨어지는 비를 감상하고 있었다.
잠깐 뒤를 돌아 펜션의 큰 창을 봤을 때,
조그만 그림자 하나가 유리에 붙어 있음을 알았다.
저게 무얼까.
청개구리였다.
조그만 몸집을 유리창에 붙인 청개구리.
어딜 가는 길일까.
저 유리에 붙어 무얼 하는 것일까.
청개구리는 창 불빛을 향하는 하루살이와 조그만 나방을 기다리고 있었다.
순간 순간 넙죽하며 하루살이와 나방을 잡아먹으면서,
떨어질 듯한 위태로움에도 사지의 빨판으로 버티며
어떤 것을 가지기 위해 시간을 인내하는 이치를 가지고
힘겹게 제 길을 가고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NIKON D3 | Aperture Priority | Spot | Auto W/B | 1/1600sec | F3.5 | 0EV | 24mm | ISO-3200 | 2009:07:11 21:13:34

사용자 삽입 이미지
NIKON D3 | Aperture Priority | Spot | Auto W/B | 1/1600sec | F3.5 | 0EV | 24mm | ISO-3200 | 2009:07:11 21:13:34
@강화도, Nikon D3 + Nikkor AF-S 14-24mm F2.8G ED IF

Posted by 털보

2009/07/14 15:04 2009/07/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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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쥬웰 2009/08/02 05:30 # M/D Reply Permalink

    우...우앗...~
    멋진데요.. 이런 장면을...ㅋ

    1. 털보 2009/08/06 21:09 # M/D Permalink

      음... 사진 못(?) 찍고 있는 날 어여삐 여겼는지,
      청개구리가 그 시간에 거기, 빨판 쫘악~ 벌리고 있더라. ㅎㅎ

  2. 오리날다 2009/08/26 23:09 # M/D Reply Permalink

    기다림의 미학 <- 어울리지 않아??
    추석전에 얼굴 함 보자...^^

    1. 털보 2009/08/31 09:38 # M/D Permalink

      기다려 보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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