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신기하다.
무지개빛 동그라미가 너울대며 날아오르는 것이.

PENTAX K10D |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Manual W/B | 1/4000sec | F3.2 | 0EV | 143mm | ISO-400 | 2007:05:13 16:49:39
아이는 궁금하다.
잡힐 듯 하면서 어찌 그리 손아귀를 잘도 빠져 나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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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야속하다.
잡으려는 제 맘도 모른 채 훨훨 멀리 날아가버리는 동그라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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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모른다.
어떻게 하면 그 방울을 잡을 수 있도록 바람을 타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그 방울이 손에 잡히더라도 터지지 않게 보듬어야 하는지,
아이는 모른다.
손아귀에 거머쥐더라도 그것이 영원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단지 무지개빛은 섬광처럼 빛나는 찰나의 기억이라는 것을.
아이는 모른다.
다시 만나더라도 그 모습은 똑같으매 여전히 달라 보일 것이라는 것을.
용산가족공원, 국립중앙박물관 앞뜰에서.
Pentax K10D, Pentax FA * 80-200mmm F2.8
Posted by 털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