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지 포구

무에가 답답할 때에는 바다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럴 적 털보는, 자전거를 타고 20 여 분만 달려가면 바다가 있는,
그런 곳에서 자랐었기에, 언제든 바다는 좋은 친구였었습니다.

하지만, 바다와 그다지 가까이 살지 않는 지금,
마음의 곤궁함을 해결해 줄 그 바다가 그리우매,
차를 몰아 안면도 꽃지로 향했습니다.

동해보다, 남해보다... 조금은 다른 느낌을 주는 서해 바다이지만,
꽃지의 바람은 들리는 모든 것을 가려서 들어라는 듯 귀를 아리게 하며 불어대고
꽃지의 햇살은 보이는 모든 것을 가려서 보라는 듯 금빛으로 번지며 눈을 엷게 뜨게 만들더군요.

달려 오간 시간 보다 짧게 바라본 바다는
여전히 좋은 친구로, 그렇게 털보를 위로하는 듯 했습니다.

PENTAX *ist DS |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3200sec | F8 | -1.3EV | 31mm | ISO-200 | 2006:11:11 16:22:52

꽃지, Pentax *istDS, Pentax FA 31mm Limited

Posted by 털보

2006/11/12 23:08 2006/11/1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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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리 2006/11/13 19:08 # M/D Reply Permalink

    인생 뭐 있냐?
    우찌우찌 하면서 살면 되는 것을...
    너무 앞만 보고 가는 거 아냐? 그러니 맘이 답답 하지..
    가끔은 하늘을 한 번 처다 보자.

    1. 털보 2006/11/14 01:32 # M/D Permalink

      그래, 친구야... ^^ 고맙다~~~

  2. 비밀방문자 2006/11/14 15:31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털보 2006/11/15 15:45 # M/D Permalink

      I see, I kn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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