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의 사과 과수원, 코스모스가 정말 가을임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차를 멈추고 코스모스를 찍고 있자니,
촌로 한 분께서 털보에게 다가오셨습니다.
"뭘 그리 찍는게유...?"
"아, 코스모스가 보기 좋아서 사진 찍고 있습니다..."
"지천에 깔려 있는 걸 왜 찍누...?"
"^^;;;..."
...
일요일 상동호수공원에 딸아이와 함께 갔습니다.
요즘 털보네 토끼는 그 공원에서 잠자리잡기에 맛이 들어,
이번에는 아예 채집통까지 준비하여 들고 갔더랬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잠자리를 손으로 잡은 게 스무마리 남짓...
"그렇게 잡아서 가둬 두면 곧 죽을텐데... 날려 보내 주는 게 어때...?
지천에 깔려 있는 게 잠자린데..."
털보가 그 말을 내 뱉고 나서, 이틀전 그 촌로를 떠올렸습니다.
지천에 있는 것을 나의 소유로 남기기 위해 애쓰는 것들... 과연 부질 없는 짓일런지... ^^


@상동호수공원 & 충주호. Pentax *istDS, Pentax K100D, Pentax DA 16-45mm, Pentax FA * 80-200mm F2.8
Posted by 털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