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무렵, 창밖을 내어다 보니
오전 하늘을 뒤덮었던 황사와 안개는 저만치 사라지고
파란 바탕색에 흩어지는 구름, 서녘으로 넘어가는 해가 있는 하늘이 좋았습니다.
얼마전 구입했던 광각렌즈로 저 하늘을 찍어보면 어떨까 싶어
아파트에서 보이는 북녘과 서녘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데,
털보네 여우가 털보의 등 뒤에서 하는 말,
'작가 나겠다...'
작가가 아니면 어떠랴...
저 푸르름 속으로 흩어지는 구름과 노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만 있다면...
하지만 그 하늘을 담아낸 사진을 다시 보면 대략 낭패입니다.
마치 자기를 제대로 빚어내지 못하는 도예공의 심정이랄까,
마음에 와 닿는 그 하늘이 사진 속에 담겨 있는 모습은 실제보다 훨씬 덜 하기 때문입니다.
작가가 아니면 어떠랴...
낭패꺼리가 된 사진 속에서 마음 속에 담긴 그 하늘을 그릴 수만 있다면...

PENTAX *ist DS | Aperture Priority | Center Weighted Average | Auto W/B | 1/250sec | F8 | 0EV | 15mm | ISO-200 | 2006:05:01 18:49:49
계양산과 하늘, 북녘을 바라보며

PENTAX *ist DS | Aperture Priority | Center Weighted Average | Manual W/B | 1/250sec | F8 | 0EV | 15mm | ISO-200 | 2006:05:01 18:50:48
노을이 드리우는 철마산

PENTAX *ist DS | Aperture Priority | Center Weighted Average | Manual W/B | 1/180sec | F8 | 0EV | 15mm | ISO-200 | 2006:05:01 18:51:02
다시 계양산쪽 북녘

PENTAX *ist DS | Aperture Priority | Center Weighted Average | Manual W/B | 1/180sec | F8 | 0EV | 20mm | ISO-200 | 2006:05:01 18:51:21
조금 더 당겨서...

PENTAX *ist DS | Aperture Priority | Center Weighted Average | Manual W/B | 1/250sec | F8 | 0EV | 21mm | ISO-200 | 2006:05:01 18:52:14
철마산 노을
Posted by 털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