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아니더라도

5월 1일 근로자의 날...
저녁 무렵, 창밖을 내어다 보니
오전 하늘을 뒤덮었던 황사와 안개는 저만치 사라지고
파란 바탕색에 흩어지는 구름, 서녘으로 넘어가는 해가 있는 하늘이 좋았습니다.
얼마전 구입했던 광각렌즈로 저 하늘을 찍어보면 어떨까 싶어
아파트에서 보이는 북녘과 서녘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데,
털보네 여우가 털보의 등 뒤에서 하는 말,
'작가 나겠다...'

작가가 아니면 어떠랴...
저 푸르름 속으로 흩어지는 구름과 노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만 있다면...
하지만 그 하늘을 담아낸 사진을 다시 보면 대략 낭패입니다.
마치 자기를 제대로 빚어내지 못하는 도예공의 심정이랄까,
마음에 와 닿는 그 하늘이 사진 속에 담겨 있는 모습은 실제보다 훨씬 덜 하기 때문입니다.

작가가 아니면 어떠랴...
낭패꺼리가 된 사진 속에서 마음 속에 담긴 그 하늘을 그릴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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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과 하늘, 북녘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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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드리우는 철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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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계양산쪽 북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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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당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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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마산 노을

Posted by 털보

2006/05/03 07:53 2006/05/0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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