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보의 뮤직메일 : 2004. 11. 16.
남들이 모르는 나 : Part of my heart - Jim Brickman



배경음악 : Part of my heart - Jim Brickman

안녕하세요, 털보입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아마도 입시한파일까요...?
아침에 나서다 갑작스런 한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여러분들은 두둑하게 옷을 입고,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셨으면 합니다.

...

주말에 털보는 모처럼 영화 한편을 보았습니다.
털보의 취미인, '내린 영화 다시 보기'를 오랜만에 한 셈이지요.
이번에 본 영화는 Gigli(질리)라는, 미국의 청춘스타인 벤 에플랙과 제니퍼 로페즈가 나오는,
청부업자의 사랑 이야기였습니다.

청춘스타가 나온 만큼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본 영화였는데,
극 중에서 두 사람이 만나 마음의 벽을 허무는 과정을 그리며
그렇고 그런 사랑을 나누는 영화였습니다.

한가지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다면 제니퍼 로페즈가 레즈비언으로 나오는 것이었는데,
로페즈가 에플렉의 남성성에 매력이 갈 뿐만 아니라 에플렉이 지닌 여성성에 매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남자에 존재하는 여성성... 제니퍼 로페즈는 어떤 방법으로 그걸 파악하게 될까요...?

제니퍼 로페즈는 벤 에플렉에게 손톱을 손질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묻습니다.
벤 에플렉은 아래 그림처럼 손을 쭉 뻗어서 자기 손톱을 쳐다 봅니다.



'손톱은 별 이상이 없는데...'
그러자 로페즈가 한마디 덧붙입니다.
손톱을 보는 것으로 남성성과 여성성을 파악할 수 있는데,



남자는 대개 이렇게 손톱을 가까이에 대고 보는 경향이 있고,



여자는 대개 이렇게 멀찌감치 손을 떨어뜨려 놓고 보는 경향이 있다고 말을 합니다.
로페즈는 에플렉이 위와 같이 보게 되므로 다소의 여성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을 하지요.
에플렉은 극구 아니라고 부인하지만 말입니다.

...

그 영화를 보면서 털보는 여러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제니퍼 로페즈의 방법이 꼭 맞는다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떤 버릇을 가지고 여성성이니 남성성이니 논할 필요는 없겠지요.
하지만 남성들이 여성성을 가지지 말란 법도 없고,
또 여성들이 남성성을 가지지 말란 법은 더더구나 없을 겁니다.

사람의 마음 속엔 (남자든 여자든)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털보는 늘 생각합니다.
남성성이나 여성성 뿐만이 아니라, 엽기적인 성질도, 순수한 성질도,
난폭한 성질도, 온순한 성질도, 한 사람의 마음에 다 들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지요.
모든 삼라만상이 한 몸에 깃든, 이른바
사람은 온 우주를 마음에 품고 있는 '소우주'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런 많은 것들 가운데에서, 어릴때부터 의지대로 만들어온 주방향대로의 성격이
차츰 굳어져 나름의 개성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닐까 하는데,
하나의 보여지는 버릇과 모양으로 그 사람안에 있는 모두를 판단하는 것 자체가
조금은 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요즘 들어 혈액형에 따른 성격에 관한 이야기를 주위에서 무척 많이 듣습니다.
관련된 노래도 나왔다고 하고, 영화도 만들어진다고들 하더군요.
정말 '소우주'인 사람들을 그렇게 4등분, 8등분하여 구별할 수 있을지,
마음의 일부를 판단하는 그런 방법에 털보로서는 참으로 아연할 수 밖에 없지만,
진정으로 사람을 아는 방법은 사람을 마음으로 아는 방법이 아닐까 하고도 생각해 봅니다.

글을 쓰다 보니, 위의 제목을 조금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
내 속에는 남이 모르는 나, 내가 모르는 나,
그리고 남이 아는 나, 내가 아는 나가 있다고 말이죠.

여러분께서 남에게 보여주는 마음의 일부는 무엇이고,
나만 간직하고 있는 내 마음의 일부는 무엇일지 궁금해 지는군요...
그런 사람과 사람들 속에서 진정 사람을 아는 첫 발걸음은
스스로를 먼저 진솔하게 드러내 보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찬 바람 가득한 날씨 속에서 Jim Brickman의 Part of my heart를 들으며
좀 더 진솔한 나에게 다가서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img:Imagebank02.gif,align=,width=76,height=87,vspace=0,hspace=0,border=0]

Posted by 털보

2004/11/15 13:22 2004/11/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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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정란 2004/11/16 11:22 # M/D Reply Permalink

    그런가요? 그렇다면, 저는 혈액형이 뭐 일 것 같나요?
    맞추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우리 주인장은 날 얼마나 기억하는지 한번 묻고 싶어지네요. *^^*

  2. 털보 2004/11/16 11:26 # M/D Reply Permalink

    시험에 들게 하지 마셔요... ^^

  3. teresa hwa 2004/11/16 22:54 # M/D Reply Permalink

    how have you been mr. cha?
    i haven't keep in touch with you for a while.
    However i am really enjoying your music mail.

    I would like to say thank you for your effort in deed
    I expect to listen a good music forever^*^~~

    have a good day
    with best regards
    from teresa hwang in Australia

  4. 털보 2004/11/17 10:47 # M/D Reply Permalink

    안녕하세요, 테레사님... 정말 오래간만이군요.
    그동안 소식이 없으셔서 뮤직메일 끊으신줄 알았네요...ㅎㅎ
    여전히 아껴주셔서 고맙구요,
    말씀처럼... forever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건강하시구요...

    아, 그쪽은 여름으로 가고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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