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7. 13. 털보의 뮤직메일
벌써 마음은...



배경음악 : The Girl from Ipanema - Acoustic Cafe (▶버튼을 누르셔요)

안녕하세요, 털보입니다.

털보가 있는 곳은 비가 꽤 많이 오락가락 하는데,
남부지방은 안개만 끼는 그런 정도라고 하네요.
우리나라가 늘 작고 좁은 곳이라 여기지만, 이런 날씨를 보면
꼭 그렇진 않은 모양입니다.

비가 오지 않는 곳은 좀 더우실런지 모르지만,
비가 오는 곳은 비조심하셔야겠습니다.

...

지난 토요일, 학교를 막 파하고 돌아온 토끼가
자랑스레 주간학습표를 보여주며 미소를 흘렸습니다.
평소와 다른 무어가 담겨 있기에 저러나 싶었는데,
이번 주부터 3교시만 하고, 그것도 금요일에 방학을 한다는군요.
초등학교 1학년도 이제 한 학기가 지났는데,
방학이 다가오고 수업시수가 줄어드는 것이 그리도 좋은 모양입니다.

토끼의 방학을 인지하고 보니, 벌써 여름도 중반에 들어
머지않아 휴가철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경기가 썩 좋질 않아 휴가라는 것을 엄두에도 두지 못한 분들도 많으실텐데,
그런 분들을 위해 오늘은 우리나라의 반대쪽에 위치한
브라질 이빠네마 해변으로 여러분을 안내하려 합니다.

원래 이 곡은 Antonio Carlos Jobim의 곡으로
털보가 좋아하는 Astrud Gilberto, 그리고 그의 전 남편 Joao Gilberto,
또 멋진 Stan Getz의 색소폰이 곁들여져 연주한 보사노바 계열의 노래이지요.
(※ 이 곡을 들으시려면 털보네 홈페이지 www.doriok.com 뮤직에세이에서 'Ipanema'로 검색해 보셔요...)

원곡에서는 멋진 tanning을 한 이빠네마 해변의 여성이 등장하고,
그를 슬픈 눈으로 바라보는 외사랑의 내용이 나오지만,
음악의 리듬만큼은 몸을 살랑살랑 흔들게 만드는
보사노바만의 매력을 느끼게 합니다.

오늘은 조금은 클래시컬하게, 피아노와 실내악의 연주로 들으시는데요,
털보를 향해 성큼 다가운 회색 하늘 아래에서
푸른 바다를 연상케하는 음악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최근에 뮤직메일이 조금 우울했었나 봅니다.
거기에 대한 답글과 답메일을 많이 주셨는데,
오늘 이 음악으로 조금 그 우울함을 날려 보려구요.

아, 또...
털보가 온 밤을 지새는 바람에 조금 정신이 없답니다.
그 아뜩함을 이 음악으로도 날려보내고 싶네요... ^^

머지 않은 여름 휴가를 생각하시며, 그리고 방학을 생각하시며
음악과 함께 살랑살랑 흔들어 보심은 어떨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img:Imagebank02.gif,align=,width=76,height=87,vspace=0,hspace=0,border=0]

Posted by 털보

2004/07/13 10:19 2004/07/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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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동명 2004/07/19 16:34 # M/D Reply Permalink

    여기도 비는 없습니다.
    게다가 장마 직후의 더위라서 숨막힐 만큼 더워지고 있습니다.
    적게 땀 흘리려 행동의 동선을 굉장히 줄이고 있고 몸을 적게 움직이면서 발열량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어떤 것도 성급하지 않게 하려고 하고, 천천히 움직이려 합니다.
    에어컨 수리가 저녁이면 완료된다고 하는데, 그때까지는 이런 최소한의 움직임만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대신 머리속은 더욱 치열해지는 군요. ^^
    좀더 어린 시절에는 여름이면 반드시 바캉스를 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여름의 휴가철에 바다를 가본 일이... 7년 전입니다. ^^;
    군대갔다 와서는 여유가 없거나, 무슨 일을 하거나, 기분이 가라앉는 일때문에 그러하지 못했어요.
    아쉬움은 없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인생이 되어가고 있어서 가끔 이상한 미소를 짓게 되요.

    더운 여름 오후에 뜨거운 카푸치노 마시며 들려주시는 음악에 천천히 몸을 움직여 봅니다. ^^
    더위 조심하시고 토끼도 여우님도 건강하시길 ^^

  2. 털보 2004/07/19 23:02 # M/D Reply Permalink

    털보도 더운 걸 무척이나 싫어라~ 하지요...
    하지만 정작 더운 것은 공연스레 주변으로 인해 마음이 달아오를 때이지 싶습니다.
    하뜨님처럼, 뜨끈한 커피한잔으로 짓누르면 외려 그 더위가 달아나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 걸 이열치열이라 하던가요...? ^^

    바캉스.. 털보에게는 사치입니다...
    매년 고향인 부산만 가 봐서...
    속도 모르는 사람들은 부산(바다가 있기에)가서 좋겠다고들 하지만,
    그리는 바다와 일상의 바다는 틀린 뱁이죠..암...^^

    마음속으로 그리는 곳으로 여행을.. 마음으로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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