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계절 5월
안녕하세요, 털보입니다.
아침 출근길에 아파트 담벼락에서, 그리고 바로 앞 초등학교 울타리너머로
가득 피어난 장미꽃들을 보았습니다.
엊그제만 하더라도 한두송이 피어났던 게 고작이었는데,
며칠 사이에 저렇게 만발하게 피어나다니...
정말 5월은 장미의 계절인가 봅니다.
...
요즘 털보와 토끼는 새로운 수단으로 메시지를 교환하기 시작했습니다.
2주전인가 할인점에서 토끼와 조그만 화이트보드를 사왔는데,
거기에다 털보가 출근전에 메시지를 남겨 놓고,
퇴근을 해서 토끼의 응답을 보게되는 방식입니다.
유치원에서 제 엄마아빠에게 보내는 글이나 그림을 그려오거나
비뚤비뚤한 글씨로 몇 자를 적어 넣고 셀로판테이프로 살짝 붙여놓은 종이를 주거나
30분이 넘도록 컴퓨터 앞에 앉아 겨우 몇마디를 적은 이메일이
토끼와 주고받는 사랑의 메시지였는데...
어제 월요일 아침 조금 허둥댄다고 화이트보드에 적는 걸 깜빡 잊고 출근했더니
퇴근후 만난 토끼가 뭇내 서운한 표정을 보이더군요.
토끼가 잠자리에 들기 전 꼭 편지 써 놓으라는 말이 어찌나 맘에 걸리던지
제가 잠자리에 들기전 미리 몇 자를 써두었습니다.
아침에 출근준비를 하다 보니 여우가 한마디하더군요...
'당신 편지는 우리 토끼에게 너무 수준이 높은 거 같애...(빙긋)'
뭐가 그리 수준이 높을까 싶어 다시 제가 남겨 놓은 메시지를 보았습니다.
'오늘은 웬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애. 항상 웃는 얼굴로 지내~!'
이게 어려운가...? ^^
...
붉은 장미와 토끼를 생각하며 What a Wonderful World 라는 노래를 들어봅니다.
루이 암스트롱의 탁성으로 많이 들어봤던 노래이기도 하고,
이 노래를 들을 때면 로빈 윌리암스의 Good mornind Vietnam이 생각나기도 하는데,
오늘은 제가 자주 들려드리는 여가수 Eva Cassidy의 연주로 듣습니다.
이바의 노래는 벌써 다섯번째 들려드리는 곡이고,
Live at Blues Alley 라는 음반에서 들려드리는 네번째 곡이기도 하군요.
그가 부르는 재즈는 블루스인 듯 여겨지기도 하는데,
조금은 허스키한 그의 음성이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
이 좋은 계절 즐겁게 보내시길 바라며,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털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