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5. 9. 털보의 뮤직메일.
다시 생각해 보는 기본, 원칙, 신뢰 그리고 배려


안녕하세요, 털보입니다.

예년같지 않게 비가 많은, 그리고 여름같은 더위가 있는 봄날씨입니다.
지하철로 출근을 하다 보니 어느새 양복의 저고리가 거추장스러워지고,
시원한 바람이라도 불어 주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었군요.
사무실에도 벌써 에어컨을 틀어야 할 정도가 된 것 같은데,
가는 봄이 조금 아쉬웁기만 합니다.

...

새로운 직장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난 해 이맘때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을 쓴 적이 있지만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는다는 것 자체가 그리 쉬운 것은 아니고,
뜻이 맞는 사람들과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것은 더욱이 쉬운 것은 아니죠.

늘 품어 왔던 생각이지만, 요즘 한 회사의 성장을 위한 진단을 시도하다 보니
역시 사람이 제일이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무언가 문제가 있어 보이는 데도 그에 대한 해결책은 역시 사람이라는 것으로 귀결됩니다.
그 사람들이 모여 조직력을 갖추어 나가는 것이 다반사인데,
사람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조직력이 쉽사리 생겨나지 않는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제 홈페이지를 찾아보신 분들이면 아시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낱말이 기본, 원칙, 신뢰, 배려 입니다.
모름지기 프로페셔널이 되기 위한 기본을 갖춘 사람들에게 적절한 원칙이 주어지게 되면
자연스레 조직력이라는 것이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그 사람과 사람 사이에 끈끈한 믿음이 배어 있다면 금상첨화이지요...
언제나 상대방을 아끼는 배려는 자연스레 생겨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본'이라는 것이 갖추어 있지 않으면 성장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에 직면합니다.
자기 일에 충실히 역할을 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일에 만족하지 못하며,
상대방의 일까지 불만스럽게 여겨지게 되면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이겠지요.
애초에는 그것을 문제라고 인식하지 못하지만 성장의 과정에 따라 점차 보이지 않는 문제로 여겨지게 되고
서로의 불신으로까지 이어지는 사태로 번질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지만, 다행히도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 같아
올바른 진단과 해결책이 나올 듯도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기본의 전제로 하나더 추가를 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기본적인 덕목같아 써 두지는 않았지만, 그것은 바로 '진솔함'이 아닐까 싶네요.
자신에게 진솔하다는 것은 기본을 갖추고 있지 않더라도 기본을 가질 수 있는 자질이라 생각되어져서입니다.

...

오늘 들으시는 음악은 드라마 KAIST의 OST에서 발췌해 보았습니다.
클래식 기타 2중주로 듣는 '마음으로 그리는 세상' 이라는 음악입니다.
진솔한 마음으로 그리는 세상은 이 5월처럼 아름답겠죠...?
좋은 주말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Posted by 털보

2003/05/09 00:26 2003/05/09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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