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4. 29. 털보의 뮤직메일.
사물함 정리


안녕하세요, 털보입니다.

여지없이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털보는 요즘 새로운 시작을 가지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10여년간 종사하던 IT관련 일을 그만 접고 또다른 일에 도전하려 하는 것입니다.
그런 날을 하루 앞둔 지금, 말그대로 "여지없이" 비가 내리고 있군요.

어제는 사물함을 정리하려고 여기저기 부시럭거렸습니다.
제 딴에는 서랍 구석에 쳐박혀 있던 하나하나의 의미와 추억을 되새기며
고이 종이상자에 그 기억을 집어 넣고 있었는데,
여태 같이 일을 했던 부하직원이 그걸 보고 마음이 싱숭생숭해진 모양입니다.

어디 멀리 가는 것도 아니고, 잠시 있던 직장의 연을 또다른 사회의 연으로 바꿀 수 있음에도
부하직원은 뭇내 아쉬운 모양입니다.
또 다른 시작은 제게 콧노래를 부르게 할 만큼 마음을 가볍게 하는데도
같이 있던 직원들은 그러질 못했던 것 같군요.
외려 제가 그들에게 미안해 집니다.

...

아침에 비를 보며 이것 저것 생각을 하고 정리를 하다 보니
뮤직메일이 평소시각보다 조금 늦어지는 것 같군요.

짧은 순간에 많은 생각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 걸 느낍니다.
그래서 오늘 글은 좀 횡설수설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의 양해를 구합니다.
(털보처럼 음악멜을 하고 싶다는, 라틴음악으로 특화하고픈 한 독자와의
메신저 상담 때문에 더 좀 늦어지는 듯... 기대할께, La Loca...^^)

...

오늘 들으시는 음악은 비틀즈의 Here, There and Everywhere 라는 음악입니다.
약 1년 전에 Sissel의 음성으로 이 노래를 들려 드린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David Benoit의 연주로 들어봅니다.

여기, 저기 그리고 모든 곳에 여러분과 털보는 함께 하고싶은 마음을 담아 들려드립니다.
여기, 저기 그리고 모든 곳에 내리는 오늘의 비처럼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털보

2003/04/29 10:36 2003/04/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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