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ing the Unknown - Mia Jang




2003. 4. 15. 털보의 뮤직메일.




안녕하세요, 털보입니다.



오늘 하루는 제 개인적으로 매우 바쁜(?) 아침으로 시작했습니다.

두어가지 일이 꼬이기 시작해서 그런 것인데...

첫번째 발단은 지난주 토요일, 털보네 토끼때문에 시작되었습니다.

주5일 근무를 하는 저와 달리 여우는 출근을 하며,

토끼에게 '아빠를 9시에 깨워라'고 했답니다.

몇번을 깨워 보았지만 제 아빠가 일어나지 않자 토끼가 시계를 9시 근처로 돌려놓고는

'9시가 다 되었으니 빨리 일어나'라고 재촉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시계를 그대로 둔채 월요일 정해진 알람이려니 생각하고 그 소리에 깨어

세수를 하고, 면도를 하고, 옷을 차려 입고 출근길에 나섰습니다.

월요일치고는 이상하리만치 한적한 출근길...

으... 토끼가 고쳐 놓은 시계를 까마득히 잊은 채 저는 30분이나 일찍 나왔던 것입니다.



오늘 아침도 알람이 울리길래, 아 30분 정도 더 자도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10분 정도는 일찍 일어나 보자 싶어 잠자리에서 일어나

세수를 하고, 면도를 하고, 옷을 차려 입고 나서려는데...

여우가 하는 말, '어제는 엄청 일찍 나가더니 오늘은 외려 늦네...?' 하는 겁니다.

이런...



그제사 집안에 있는 모든 시계를 다 일일이 들여다 보니 25분 정도가 늦어 있는 겁니다.

어찌된 일일까 싶었더니 잠자리에 들기전 여우가 제 시계가 잘못된 줄 알고 고쳐놓았다는 겁니다.

아... 마음 바쁜 출근길이 시작되었습니다.



전철역 근처에서 마을버스를 내려 전철을 타러 걸어가다 보니

오늘따라 서울가는 직행버스가 매우 하얀색으로 빛이 나듯 보였습니다.

음... 오늘은 저걸 타고 가볼까...?

속으로 마음껏 잠을 자며 갈 수 있겠다 싶은, 아주 단순한 생각으로

떠나려하는 버스를 악을 쓰며 달려가 집어 탔습니다.



버스간에서 한참을 자고, 이제는 대충 다 와 가려니 생각하며 눈을 떴는데,

허, 이것참...

버스는 아직도 고속도로위, 정확하게 회사와의 거리까지 3분의 1정도 밖에 가질 못했습니다.

꼼짝없는 지각인 셈이죠...

흠...

덕분에 허리가 부서질 정도로 실컷 잠을 잘 수 있었지만...

아직도 그 급한 마음이 다스려 지질 않는군요...



시계는 두개 이상 체크합시다~!



...



어제 저녁에 오늘 들려 드릴 곡을 선곡해 놓고,

아침에는 이 곡에 맞는 글을 쓸 작정이었습니다.

요즘 부쩍 늘어난 털보와의 상담 이야기를 쓰려고 했는데,

오늘 아침의 부산함 때문에 그렇게 하질 못하는 군요...

다음 뮤직메일에 그 이야기를 보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들려 드리는 음악은 중국계 아티스트인 Mia Jang의 피아노 연주입니다.

곡목은 Loving the Unknown.



the Unknown이 누굴지 무척 궁금하군요...

바로 자기 자신은 아닐런지...



좋은 한 주일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img:Imagebank02.gif,align=,width=76,height=87,vspace=0,hspace=0,border=0]

Posted by 털보

2003/04/15 09:39 2003/04/1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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