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llaby of Birdland - Sarah Vaughan


2003. 1. 20. 털보의 뮤직메일.


안녕하세요, 털보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습니까...?

새해가 시작된지 벌써 20일이 지났군요.
늘 똑같은 시간에 시작되는 출근길,
서서히 밝은 느낌이 드는 것은 이제 봄도 머지 않았다는 증거인 것 같습니다.
그런 기운을 느끼는 출근길... 월요병이 들것도 같지만 웬지 밝은 기분이 나는군요.

오늘은 Lullaby of Birdland 라는 음악을 같이 듣고자 합니다.
1954년에 녹음이 되었다고 하니 벌써 50년이 다된 음악을 같이 듣는 셈이군요.
음악을 들려드리는 이는 재즈계의 3대 여성 보컬리스트 중 하나라는
Sarah Vaughan 이라는 가수입니다.

Sarah Vaughan 은 빌리 할리데이, 엘라 핏츠랄드와 함께
재즈의 여성 보컬을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합니다.
재즈팬외에 그가 우리나라의 대중에게 인기몰이를 한 건
아마도 영화 접속의 주제가였던 'Love Concerto'라고 기억합니다.

그가 Clifford Brown 이라는 트럼페터와 만나 만든 앨범,
그의 이름과 같은 'Sarah Vaughan'이라는 앨범의 첫번째와 마지막 트랙에서
지금 들으시는 곡을 들을 수 있습니다.

...

저는 이 곡을 들을 때 마다 또 다른 재즈계의 인물을 떠올립니다.
노래제목에 들어 있는 Birdland 라는 단어에서 항상 그 인물을 떠올리는데,
Bird 라는 별명을 가졌던 유명한 재즈 트럼페터 Chrlie Parker 가 그 사람입니다.

저는 Parker 의 많은 음악을 들어보진 못했지만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을 맡았던 Parker 의 일대기 영화 'Bird'를 보면서
그에 대한 간접적인 감상을 가졌었는데,
마약과 술에 찌들린 그의 개인적인 인생이었지만
비밥 음악의 선구자이며 천재적인 영감으로 트럼펫을 불던 그의 간접적인 모습이
항상 머리를 떠나지 않더군요.

영화에서 Parker는 자기의 별명인 Bird를 딴 Birdland 라는 재즈바에서 연주하게 되는데
그의 인생의 몰락시기이도 한 1954년에 이 노래가 녹음되었다고 하니
Birdland 를 위한 자장가 라는 노래의 제목이 어쩜 잘 들어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와 정말 연관이 있는지는 잘 모릅니다...)

Sarah Vaughan의 이 음반도 명반이라 여러분께 추천드리고 싶지만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Bird 라는 영화도 한번쯤 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몇번의 뮤직메일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재즈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영화배우이자 감독이지요.
그가 만든, 그리고 출연했던 영화에서 재즈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한데...

이런 모든 것들을 생각하며, Sarah Vaughan의 스캣이 중반부에 멋드러지게 들어 있는
Lullaby of Birdland를 같이 들어보시죠...

감사합니다.

Posted by 털보

2003/01/20 18:59 2003/01/2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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