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10. 14. 털보의 뮤직메일.
안녕하십니까, 털보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지난 수요일과 금요일, 본의 아니게 뮤직메일을 빼먹었습니다.
어느 독자께서 표현하셨듯 제가 지쳐서인지,
아니면 제가 이 계절을 타는 추남(秋男)이어서인지,
제 자신도 모르게 심신이 공중으로 붕 떠 있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여러분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이
마음의 한 짐으로 계속 자리잡아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
시간이 어느새 지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때가 바로 월요일 아침이 아닐까 합니다.
늘 평일 출근을 같은 시각에 하는 저로서 아침마다 그 느낌이 다를텐데도
월요일마다 '아, 해가 벌써 떴구나', '아, 해가 아직 나오지 않았네'... 하며 흐르는 세월을 느끼는 것은
주말을 쉬는 덕에 이틀 내지 사흘마다 느끼는, 모처럼의 기분이어서 그럴 것이라 생각되네요.
오늘 아침도 집을 나서다 보니, 이제 해가 올라오는 듯
사방이 어슴푸레 아직 어둠의 흔적이 남아 있더군요.
그러는 동안 가을은 계속 깊어갈 모양입니다.
...
오늘 같이 듣고자 하는 음악은 한국계 뉴에이지 피아니스트인 Yiruma가 연주해 드립니다.
제목은 Autumn Scene... 그의 Love Scene 이라는 음반의 두번째 트랙이군요.
제가 이 음반에서 좋아하는 Gabriel 이라는 음악은 올해 첫 뮤직메일로 띄워 드린 적이 있구요,
(뮤직메일 게시판 37번)
올해 모 드라마에 그의 연주곡이 삽입되어 뒤늦게 대중에게 알려진 피아니스트입니다.
그와 함께 가을을 한번 느껴 보고 싶네요.
좋은 일주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털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