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털보입니다.
아침일찍 회사로 나오다 보니 콧등에 송글송글 땀이 맺히더군요.
그렇게 가파른 길, 먼 길이 아님에도 이렇게 땀이 흐르는 것을 보니
이제 계절은 정말 여름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러고 보니 어느새 7월이군요.
...
매번 출근 전철을 탈때면 피곤에 겨워 잠을 청하곤 했는데,
오늘은 간밤에 잠을 푹 잔 덕인지 그렇게 졸립지 않더군요.
모처럼만에 PDA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었습니다.
전철안 사람들의 조는 모습, 신문 보는 모습, 저처럼 이리저리 사람들을 구경하는 모습들을 보다 보니
어느새 내릴 역에 다다랐고,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전철을 내렸습니다.
이제 제법 따가워진 햇살을 느끼며 시멘트로 포장된 골목길을 내려서는데,
이어폰을 통해 얼마전 전해 드렸던 'Simplicity'가 들려오더군요.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아르페지오로 퍼지는 기타소리와
사이 간간히 기타소리를 달래는 듯한 오보에 소리를 들으니
영화나 드라마처럼 삶의 장면장면에 음악이 배경으로 깔린다면,
정말 오늘 아침의 배경음악치곤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사람의 삶이 영화나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겠지만
그 배경으로 깔리는 음악이나 그 사람을 대표하는 음악이 당사자들에게 들리면 어떨까...
보다 극적인 삶을 누릴 수 있지는 않을까...
그러하기에 오늘 아침은 참으로 기분이 좋아졌고,
내 인생의 주인공인 나를 위한 음악이 있어 사뭇 가벼운 발걸음으로 사무실로 들어섰습니다.
여러분들도 좋아하는 음악을 항상 같이 하면서 즐거운 여름 보내셨으면 좋겠군요...
...
오늘 골라본 음악은 Ocarina II 라는 제목을 가진 곡입니다.
Ocarina 라는 악기는 잘 아시죠...?
페루이던가요...? 잉카족들의 고유악기로 알고 있는데,
조그만 럭비공처럼 생긴 모양에다 구멍이 뚫린 피리같은 것이죠...
(하록선장에 나오는 어린 계집아이의 목에 항상 걸려 있던...근데, 하록선장 맞나...? ^^;)
그 오카리나와 함께 첼로를 연주하는 이 곡은 한번쯤 들어보셨던 적이 있을 것 같군요.
Diego Modena(Ocarina)와 Jean-Philippe Audin(Cello)이 같이하는 '오카리나'라는 그룹이 들려줍니다.
가볍게 몸을 흔드시면서 아련한 오카리나의 기억으로 함께 여행해 보시죠.
음악 들으시는 동안 저는 물러갑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털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