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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4. 7. 털보의 뮤직메일.
안녕하십니까, 털보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나요...?
금요일이 식목일이어서 징검다리 휴일을 내리 쉰 분들도 계시겠군요.
지난 주말엔 비가 와서, 마침 봄을 맞아 활짝 핀 꽃들도
그 비에 많이 진 것 같습니다.
봄이 어느새 오나 싶었는데, 그 비에 지는 꽃들을 보면
이 세상에 오고 가는 것이 참 부질없다는 생각을 들게 하네요.
그 비 끝에는 또 꽃을 시샘하는 한차례 추위가 있다고 하니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그 추위탓일까요...
아님, 모처럼 새로운 직장에 익숙해지느라 힘이 들어서일까요...
감기기운이 조금 있어, 목이 따갑고 머리가 조금 어지러운 듯 해서
이번 일요일을 그냥 누워서 보냈습니다.
여러분들은 건강한 날들 보내시길 바랍니다.
...
오늘 보내드리는 곡은 영화 '봄날은 간다'의 삽입곡입니다.
이영애씨의 흐밍으로 시작되는 이 음악은 'Plaiser D'amour'라는 곡입니다.
사랑의 기쁨이라고 번역할 수 있을까요...?
한번쯤 여러분들도 콧노래로 읊조려 보았을 음악인데,
가는 봄날에 기타로 들어보는 것도 기분이 괜찮아지는 것 같습니다.
지난 토요일, 비가 오고 난뒤 아홉시 뉴스를 보는데,
아주 감수성 있어 뵈는 기자가 비오는 날을 취재하면서
이 영화의 삽입곡이었던 김윤아의 노래를 곁들였었던 것 같습니다.
이를 보던 제 여우가 하는 말...
'아따, 그 기자, 뉴스기사를 엄청 예술적으로 하네...'
...
사소한 하나라도 예술적으로 승화시킬수 있다면
그 사람은 곧 프로페셔널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털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