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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2. 28. 털보의 뮤직메일.
안녕하세요, 털보입니다.
어느덧 2월이 다가고 있습니다. 2002년도 벌써 6분의 1을 보냈군요...
털보의 뮤직메일은 원래 주중 3회, 월/수/금요일날 보내드리는 게 기본 방침인데,
내일 3월 1일이 휴일인 관계로 내일자 뮤직메일을 미리 보내드립니다.
뮤직 메일 들으시면서 남은 2월의 마지막 하루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
오늘자 뉴스를 이리저리 보다보니, 지난 22일 아까운 기타리스트 한명이 뇌출혈로 사망을 했더군요.
박청귀라고 하는 기타리스트 인데, 사실 그는 일본인이었습니다.
조용필의 일본 공연에서 우연히 기타를 맡았다가 아예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멤버가 되었고,
봄여름가을겨울, 한영애, 신해철 등 많은 가수들의 세션을 맡아오다 최근 강산에의 백밴드에서 활동하기도 했죠.
뮤직메일을 처음 시작할 무렵에 보내드렸던 봄여름가을겨울의 '거리의 악사'에서 그의 기타를 들을 수도 있었는데,
이제 그의 음악을 더이상 들을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쉬움에, 그가 참여했던 음악들을 골라 듣다보니 조용필부터 강산에까지, 그리고 정경화의 나에게로초대, 지상에서 영원으로까지 듣게 되었죠.
그를 생각한다면 지상에서 영원으로를 보내드려야 하는 건데...
박청귀의 음악은 여러분의 몫으로 돌리겠습니다.
...
오늘 선곡해본 음악은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 OST중에서 한곡 골라봤습니다.
노래 제목은 'Forever Friends'이구요, 노래를 불러주는 가수는 'Remedios'라는 저와 동갑내기 일본가수입니다.
이 곡이 삽입되어 있는 영화제목이 참 재미나는데요,
번역하자면 '쏘아올린 불꽃놀이, 아래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입니다.
마치 우리나라 영화, 친구에서의 '거북이가 헤엄잘치나, 조오련이 헤엄잘치나'같은 그런 말인데요...
어린 친구들이 불꽃을 옆에서 보면 둥글 것인지 평면으로 보일 것인지를 두고 내기를 하는데에서 제목이 나왔다고 하네요.
잔잔한 기타반주와 신세사이저를 배경으로 '나는 너의 영원한 친구가 되겠다'라는 그런 가사가 들립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이렇게 다정하게 말해주는 친구가 옆에 있었음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들으실지 모르겠습니다.
원래 이 음악은 약 6분 10초짜리 음악인데, 파일이 너무 큰것 같아 3분 50초짜리로 줄였습니다.
생략된 부분은 기타와 신세사이저로만 나오는 것인데,
잘라내어도 크게 무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전 곡이 다 듣고 싶으시다면 CD를 한장 사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원래 오리지널 OST를 구입하셔도 되겠지만, 최근에 이와이 슌지의 영화음악 베스트가 CD2장짜리로 나왔네요.
지금 들으시는 곡도 그 중에서 제가 편집을 했는데, 아주 좋은 음악들이 많이 들어 있군요.
괜히 광고같은 이야기만 했군요...ㅎㅎㅎ
음악이 흐르는 동안 저는 물러갑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털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