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gio - Lara Fab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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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2. 7. 털보의 뮤직메일.




안녕하세요, 털보입니다.



벌써 주말이 다되어가는군요.

세월이 참으로 빨리 가는듯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예전에 어느 분한테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삶에 있어 하루라는 길이는 자신이 살아갈 날들에 반비례해서 줄어든다고 말입니다.

저는 처음에 이해할 수 없었지만 곧 그 설명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는데...



즉, 일생을 100 이라고 한다면 (가정 : 100분의 1씩 줄어든다고 가정하죠...)

아주 어렸을때의 하루라는 길이는 살아갈 날의 100분의 1이고,

그 둘째 하루는 남은 100분의 99에다 100분의 일을 곱한 것과 같고

그 다음 하루는 그것에다 100분의 일을 곱한 것과 같다는 말입니다.



오랜만에 산수공부하니까 어렵죠...?

다시 풀어보면 사람이 100년을 산다고 하면 그 첫하루가 1년정도 되고,

두번째 하루는 남은 99년의 100분의 1, 즉 0.99년 처럼 느껴지고,

그다음 하루는 98.1년의 100분의 1, 즉 0.981년 처럼 느껴진다는 말이 되는 거죠...



그래도 어렵습니까...? ㅎㅎㅎ

쉽게 말해서 나이가 들수록 하루하루가 더 빨리 간다는 말이겠죠.

어렸을 때를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때는 하루가, 일주일이, 한달이, 1년이 왜 그리도 더디 가던지...

하지만 지금은 그때처럼 느껴지지 않으시죠...?

그게 바로 위와 같은 이유와 같다는 그 분의 설명이었습니다.

동감하세요...?



...



지난 뮤직메일에 제가 국가고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행여 못 보신 분들은 제 홈페쥐 www.doriok.com 에서 지난 호를 참조하십시오...^^)



운전학원을 다니다 보니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증을 따기 위해 열심이더군요.

저도 그중의 일부이구요...



첫 운전석에 앉아 교육을 받는데, 마침 나이 지긋하신 분이 옆에 앉아 지도를 해 주셨습니다.

제가 조수경력만 15년 정도이다보니 웬만한 운전은 할수 있겠더라구요.

그래도 자만하지 않고 학생(?)이라는 신분을 감안한채 천천히 S자 코스를 유유히 통과해 나오니

저에게 이런저런 이력을 질문하시더니 그 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요즘 사람들은 너무 급한것 같아요...

선생님처럼 바삐 살다가 운전면허라는 것도 지나쳐 버린 사람이 있는가 반면

채 나이도 되지 않았는데 면허따려고 학원부터 찾아오는 사람도 있고,

또 제가 조금 느릿느릿 가리키다 보니 성질급한 사람들은 지난 코스도 제대로 하지 않은채

다른 코스를 먼저 하려고 해요.

학원에서는 브레이크만 밟으면 되는데, 사람들은 엑셀레이터를 그렇게도 밟고 싶은가 봐요.

그러다 사고나죠... 밖에 나가서 사고치면 다행인데, 학원에서도 종종 사고가 난답니다...

왜 그리 성질이 급한지..."



...



"어렸을 적엔 기어가고, 좀 컸을 땐 걸어가고, 조금 지나면 뛰어가고,

나이가 들었음을 느꼈을 땐 날아간다" 는 게 세월이라고 합니다.



세월은 그만큼 지금 현재를 과거로 남기면서 쉼없이 가고 있지만

그것을 느끼는 사람들로서는 조금만 더 천천히 하는 기분으로 삶을 살아가야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 여유를 느끼면서 지나쳐온 세월속에서 미처 돌아보지 못한 게 있다면 한번쯤 되짚어 보고

문득 생각나는 사람이라도 있다면 안부라도 한번 여쭤보시길...



그래서 오늘은 "천천히", "아주 느리게"라는 의미를 가진 "Adagio"를 선곡해 보았습니다.

알비노니의 "Adagio G minor"를 오늘은 "Lara Fabian"의 음성으로 들으시구요...



음악이 흐르는 동안 저는 물러갑니다.

감사합니다.



공지 1 : 설 연휴입니다. 저두 고향에 다녀와야겠군요. 일주일만 쉬겠습니다. 연휴잘 보내십시오.

공지 2 : 제 뮤직메일이나 홈페쥐에 있는 음악링크를 무단으로 사용하지 말아 주십시오. 홈페쥐 공간부족과 트래픽 증가땜에 쫓겨나게 생겼습니다. ^^

Posted by 털보

2002/02/07 21:53 2002/02/0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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