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bye - Air Supply


2002. 2. 6. 털보의 뮤직메일.


안녕하세요, 털보입니다.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그동안 모자가 달린 파커를 입고 다니다가
모자는 떼어내어 버리고, 그리고 앞 지퍼를 다 열어 놓은채 거리를 걸어다녀도
조금은 땀이 채는 그런 날씨군요.

이제 겨울도 다 갔나 보죠...?
겨울에게 작별을 고하고 싶은데,
일기예보에 의하면 주말부터 또 추워진다고 하네요.
추위야, 싫다~ 가라...

오늘은 그런 의미에서, 잘가라는 의미에서 'Goodbye'라는 노래를 선곡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늘 들으셨던 'Goodbye'라는 곡과는 어째 틀린 것 같다구요...?

네, 'Goodbye'라는 노래, Jessica라는 여자 가수가 불렀던 노래는 영화 '약속'에 삽입되었던 곡인데,
지금 들으시는 곡이 바로 오리지널 'Goodbye'입니다.

이곡은 Air Supply라는 (제 나이또래는 웬만하면 다아는...) 호주 출신의 그룹이 불렀던 곡이랍니다.
여자 목소리로 듣다가 힘찬 남자의 목소리로 듣는 맨 마지막의 'Goodbye~'하는 소리가
굉장히 힘차게 들리는군요.
슬픔을 기쁨으로 승화시키듯이 하는 말일까요...? 순전히 털보생각임...^^

...

요즘 시간이 나서, 정말 십여년만에 진짜 시간이 나서
국가고시(?)를 하나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로 운전면허죠...

이 나이에 운전면허도 안따고 뭐했냐구요...?
요즘 강사들한테도 맨날 운전교습받으면서 듣는 소리이기도 하고,
평소에 만나던 사람들에게도 즐겨 듣던 말이지요...

첫번째로는 진짜 시간이 없었고...(조금 핑계 같죠...?)
두번째로는 차를 내가 몰수 있는 정신상태가 아니었고, (왜? 술을 좋아하다 보니...)
세번째로는 차 있고, 기사 있으니까...(털보의 여우가 어여쁜 기사랍니다...)

그러면, 왜 이제 뒤늦게 운전면허를 따려고 하냐고 물으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이건 순전히 털보의 토끼 탓입니다.

우리 토끼가 하루는 장난감 자동차 모형을 가지고 놀더군요.
(앞뒷문이 열리기도 하고, 뒤로 당겼다 놓으면 앞으로 쓩하고 나가는 차 말에요...)
그러더니 앞문 운전석을 열면서
'여긴 엄마자리' 하지 뭡니까...

그러면 아빠자리는 어디냐고 물었더니,
뒷문을 열더니 '토끼 옆자리'하고 낼름 말하더군요.

아...
토끼의 눈에 비치는 아빠는 뒷자리의 친구로 여겨졌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면서
토끼를 태우고 주말에 어디를 가지도 않으니,
토끼의 교육상 이것은 순전히 아빠 잘못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 거죠...

그래서 요즘처럼 조금 시간이 나는 틈을 타 국가고시를 준비하게 된겁니다.
아마 이번 3월초쯤이면 토끼를 태우고 봄내음을 맡으러 제가 직접 모는 차를 보실수 있을 것 같네요.
무면허야, 안녕... 이건 진짜 'Goodbye'라고 싶은 겁니다.

늦었다 싶을 때가 제일 빠른 때라죠...?

털보의 뮤직메일,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털보

2002/02/06 21:51 2002/02/0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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