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어느 날 지인의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앰베세더 호텔 맞은 편 언덕배기에 자리잡아 가까이로 장충동과 동대문의 스카이라인이,
멀리 서울의 동북 산들이 아름다운 풍경으로 내다보이는 창가에 앉았습니다.
그때 사무실에서 틀어 놓았던 음악이
바로 오늘 들으시는 음악, 'Once upon a dream'이었습니다.
지인을 기다리는 약 한시간 동안 그 창밖을 바라보면서 노래를 들었습니다.
삶의 치열함을 감춘 채 아름다움과 여유로 다가오는 풍경 속에서 듣는
'그 옛날 꾸었던 꿈'을 듣자니 마음이 한결 평화로와 지더군요.
다음번에 사무실을 만들 때에는 이렇게 여유를 가져다 줄수 있는 풍경과
음악이 있는 사무실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
오늘 들려드리는 음악은 굳이 설명드리지 않더라도
영화나 드라마, 그리고 CF의 삽입곡을 통해 많이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이곡은 뮤지컬 '지킬과 하이드' 2막의 두번째 곡이지요.
변모하는 지킬을 보던 그의 약혼자 엠마가
지난날 꿈꾸었던 그들의 사랑을 노래하며 약혼자를 격려하는 그런 내용의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들을 당시의 지킬은 벌써 하이드가 되어 수차례의 살인을 한 직후이고,
욕망의 결과로 만들어진 하이드가 된 그는 통제불능의 상태가 됩니다.
엠마는 지킬의 일지를 읽은 후 아름다운 노래로 그의 영혼을 치유하려 하지만
뮤지컬의 끝은 결국 하이드의 자해로 이어지고 지킬은 엠마의 품속에서 숨을 거두게 됩니다.
...
욕망, 사랑에 대한 끝없는 믿음, 그리고 아름다운 겨울정취들...
그런 여러가지를 생각해 보았던 그 시간이 자꾸 기억속에 남습니다.
조수미의 노래로도 많이 들려졌던 곡이지만,
오늘은 뮤지컬에서 Lucy역을 맡았던 Linda Eder의 음성으로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털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