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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11. 24. 털보의 뮤직메일.
안녕하세요, 뮤직메일의 털보입니다.
오늘은 평소와는 달리 조금 Hard(?)한 곡을 추천해 보았습니다.
이 곡은 무명 라커의 일상을 그린 우리나라 영화 "정글스토리"의 메인테마입니다.
음악의 전체를 신해철이 담당을 했는데,
지금 들으시는 곡은 OST중 첫번째 트랙에 담겨 있는
"Jungle Story Main Theme part 1"입니다.
신해철의 결벽에 가까운 완벽성을 가지고 제작된 이 음반은
신해철이 거의 모든 악기를 연주하였습니다만,
연주곡으로 삽입되어 있는 두 곡에서는 신해철이 작곡과 지휘만 맡고 있네요.
그 첫번째가 지금 들으시는 곡이며,
이와 비교해서 들어보실 곡은 피아노로 연주되는 Main theme part 2 인데, 아래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part1에서 가장 주목을 해야 할 것은 바로 기타가 아닐까 하는데요,
11대의 바이얼린, 4대의 비올라, 4대의 첼로, 2대의 베이스 속에서
무명 라커의 끈끈한 절규를 대변하는 기타음이 너무나 처절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신해철이 극찬하고, 지금 이 시대를 이끌어 가고 있는
그룹 넥스트에서 활동하기도 한 기타리스트
김세황이 기타연주를 맡았습니다.
김세황의 기타는 뭐랄까, 일렉트릭 기타의 참맛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연주 인데,
이 정글 스토리에서 그의 솜씨가 여전히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드럼 역시 넥스트에서 활동했던 이수용이 맡았습니다.
반면 part2에서는 똑같은 theme을 김동률의 피아노로 들려주고 있는데,
마치 사랑의 theme처럼 편곡되어 또 다른 맛을 안겨주는 곡이 아닐까 합니다.
"정글스토리"에는 윤도현이 무명 라커로 연기를 선보였는데,
신해철이 credit에 썼듯이 윤도현은 현재 인기절정의 라커로 성장해 있죠.
제가 좋아하는 몇 안되는 한국의 뮤지션인 김창완,
그리고 조용원 등이 공연을 했습니다.
1996년 작품인 정글스토리에서는 김창완의 형제그룹 `산울림`의 노래를 하나 들어볼 수 있는데,
김창완의 동생인 김창훈의 곡 `내마음은 황무지`가 그것이구요,
신해철의 드라이한 보컬로 들어볼 수 있습니다.
신해철은 credit에서 김창완을 `존경하옵는 대 김창완`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이 곡의 삽입은 작품과도 관련이 있겠지만,
김창완에 대한 배려로 들어간 것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하지만 그 배려와는 달리, 신해철의 색깔이 들어간 `내마음은 황무지`는
오히려 original을 조금 퇴색시킨 게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되네요...^_^
늘 그랬듯이 음악이 흐르는 동안 저는 물러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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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