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벅찬 일정이라 홍콩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느라, 홍콩을 기억한다면 아마도 고속도로와 터널밖에는 생각나지 않을 것 같은,
그런 일정을 보내고 왔습니다.
짤막짤막한 홍콩스케치를 잠깐 보여 드리죠...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이후 중국에서 유입된 인구도 많이 늘어났지만
여러모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투자를 늘린다고 합니다.
위 사진은 그런 투자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흡사 미국 산호세의 실리콘밸리를 연상케하는 Cyberport라는 곳의 일부 풍경입니다.
이 곳에 첨단 건물과 시설을 집적하여,
홍콩의 미래를 기대한다고 하는데... 두고 볼 일입니다.

도착한 첫날 저녁, Seafood를 초청측에서 대접한다 하여 따라갔습니다.
흡사, 부산의 광안리나 서울의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불케 하는 풍경들...
가게에서 먹거리를 이것저것 골라서 식당으로 가져가면 요리를 해 준다고 합니다.

수산물 가게에서 만난 조개...
처음엔 조개인지 알아보질 못했는데, 자세히 보니 조개살이 저렇게 크게
삐죽이 나와 있었습니다.

에메랄드 빛을 발하며 수족관에 있는 이름모를 물고기...
빛깔이 하도 희한해서 한컷...

수산물가게에서 먹거리를 가져가면 요리를 해 주는 식당의 바깥풍경입니다.
이곳 홍콩사람들은 날것을 먹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심지어는 야채조차도 볶아먹고 튀겨 먹는다고 하대요.
회를 기대했지만, 이미 그런 생각은 접었습니다.
그리고 이곳 식당은 사람 머릿수대로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가져온 해산물의 무게에 따라 돈을 받는다고 합니다.
식당으로 들어오기전 수산물가게에서 옛날저울로 무게를 다는 까닭을 그제서야 이해했습니다.

제가 홍콩을 처음 방문한다고 하니 초청측에서 급히 일정을 바꾸어,
The Peak이라는 곳으로 안내했습니다.
홍콩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종종 영화에서나 볼수 있는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었습니다.

이날 홍콩은 조금씩 비가 내렸고, 기온이 영상 15도 안팎이었습니다.
영상 20도 밑으로 내려가면 한파주의보를 내린다고 하는 홍콩.
겨울의 나라에서 방금 도착한 저희로서는 아주 따뜻한 날씨였지만
홍콩사람들은 추워서 파카를 꺼내 입을 정도의 한파였다고 합니다.
비까지 내렸으니 오죽하겠습니까...? ^^

이튿날 호텔앞에서 초청측을 기다리며 거리 풍경을 찍은 사진입니다.
바로 앞에 빨간 택시가 보이죠...?
홍콩에는 세가지 색깔의 택시가 있다고 합니다.
초록택시, 파랑택시, 빨강택시가 있는데,
초록과 파랑택시는 일정한 구역에서만 운행을 하고
빨강택시는 홍콩 전구역을 운행한다고 하더군요.
털보가 묵었던 구룡반도에서는 빨강택시밖에 볼 수가 없었습니다.

길 건너 아파트로 보이는 건물의 벽을 찍었습니다.
이렇게 좁은 공간에 오밀조밀한 홍콩은
온통 아파트와 고속도로 밖에는 없는 듯 싶었습니다.
저 벽 창 바깥쪽으로 펄럭이는 옷감들이 보이시나요...?
홍콩사람들은 저렇게 세탁한 옷을 말린답니다.

무역의 도시답게 구룡반도쪽의 해안에는 거대한 크레인들이 즐비하고,
엄청난 양의 컨테이너, 최첨단 컨테이너빌딩들이 즐비했습니다.
부산을 동북아의 허브로 만든다는 정부의 약속이 이루어질려면
얼마만한 크레인이 있어야 할 지 잠깐 생각했습니다.

공항 화장실에서 위 사진을 찍었습니다.
Caution 이라는 영어를 우리말로 바꾸면 '주의',
한자말로 바꾸면 '소심' 이라는 표현이 재미있어 찍어 보았던 사진입니다.
...
주간 일정을 마치고 바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여러가지 기억나는 것이 많았지만 비즈니스 때문에 카메라에 담지를 못했습니다.
바쁜 일정이었고 그래서 피곤했지만, 잠시나마 새로운 곳에 시선을 두고 오니 기분이 좋아지는군요.
그래서 여행이 좋은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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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