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건너 봄이 보인다.


따뜻한 봄날...

한동안 차가운 날씨 때문에 나서지 못했던 사무실옆 테라스에 나가 담배를 물었다.

아직 응달에 있는 테라스옆 단풍나무는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을 뿐이다.

하지만 저 건너편, 서울지검의 정원에 보이는 빛들은 온통 연두와 초록이다.

가만히 카메라를 들이 밀고 뷰파인더를 들여다 보니,

앙상한 단풍나무는 영락없는 내 마음이고,

저 연두와 초록은 단풍나무같은 마음에서 벗어나고픈 나의 욕망과 닮아 있다.

이 시간이후에는 저 푸르름을 찾아 마음의 여행이라도 떠나볼까...

그냥 예서 시간이 지나 자연스레 찾아올, 겨울 너머의 봄을 기다려 볼까...

Posted by 털보

2003/04/14 14:19 2003/04/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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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03/04/15 23:38 # M/D Reply Permalink

    털보님...^^ 마음가는대루 자연스럽게....하세염
    님의 저 깊은 마음속의 목소리를 듣고 아주 당연한듯한 걸음이..적절할 듯 싶네요.

  2. 털보 2006/03/28 08:58 # M/D Reply Permalink

    털보님의 글을 읽으니 뜬금없이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생각납니다.
    ......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순없잖아
    내가산 흔적일랑 남겨둬야지
    한줄기 연기처럼
    가뭇없이 사라져도
    빛나는 불꼿으로 타올라야지
    묻지마라
    왜냐고 왜그렇게 높은곳까지
    오르려 애쓰는지 묻지를 마라
    고독한 남자의
    불타는 영혼을
    아는이 없으면 또 어떠리
    .....

  3. 털보 2003/04/16 09:50 # M/D Reply Permalink

    마음가는 대루 자연스럽게... 고맙습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그리고 easy님... 하이에나라고 표현안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asy님하고 저하고는 코드가 비슷한 거 같아요...
    비오는 날 먹는 거 생각하는 것도 그렇고, 킬리만자로도 그렇고...
    또 다른 코드에는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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