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봄날...
한동안 차가운 날씨 때문에 나서지 못했던 사무실옆 테라스에 나가 담배를 물었다.
아직 응달에 있는 테라스옆 단풍나무는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을 뿐이다.
하지만 저 건너편, 서울지검의 정원에 보이는 빛들은 온통 연두와 초록이다.
가만히 카메라를 들이 밀고 뷰파인더를 들여다 보니,
앙상한 단풍나무는 영락없는 내 마음이고,
저 연두와 초록은 단풍나무같은 마음에서 벗어나고픈 나의 욕망과 닮아 있다.
이 시간이후에는 저 푸르름을 찾아 마음의 여행이라도 떠나볼까...
그냥 예서 시간이 지나 자연스레 찾아올, 겨울 너머의 봄을 기다려 볼까...
Posted by 털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