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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만 네돌이 지난 딸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이 아이는 항상 저의 품에 안겨서 잠들기를 좋아하는데,
저는 그 아이를 품에 안고 잠들때까지 노래를 불러주죠.
주로 불러주는 노래가 오빠생각, 섬집아기, 나뭇잎배, 엄마야누나야, 등대지기 등인데,
제가 사업차 바쁜 관계로 자주 재울 시간이 없다 보니
딸아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서로 서운하게 잠이 들곤 했죠.
어느날 인터넷에서 shopping을 하다가 기가 막힌 음반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제 음성에 맞는 톤의 기타로 연주하는 오빠생각, 섬집아기, 나뭇잎배, 엄마야누나야, 등대지기 !
그것이 바로 "안형수의 마법의 성"이라는 음반이었습니다.
(절대 아이들을 위한 기타연주곡 아닙니다. ^^)
저는 그 음반을 들고 집에 가서 딸아이를 재우며
음반을 나즈막히 틀어 놓고 예의 그 노래들을 불러 주었죠.
물론 우리 딸아인 곧 잠에 빠져 들었고 말입니다.
그러다 며칠간 제가 밤도 새고 딸아이가 잠든뒤 늦게 귀가하는 시간이 잦았었는데...
어느날 저녁 무렵에 아내로부터 전화가 왔더군요.
아이는 뭐하냐고 그랬더니, 글쎄 그 음반을 틀어 놓고 잠을 청하고 있다는 겁니다.
나중에 커서라도 우리 딸아이에게는
오빠생각, 섬집아기, 나뭇잎배, 엄마야누나야, 등대지기 이런 노래들에서
아빠의 품에 배인 담배내음을 떠올리게 될까요...?
하하... 글쎄요...
Posted by 털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