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쇼핑몰에서 중고제품을 사 본 적이 있는지...
털보는 이따금 중고CD를 파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쇼핑을 하곤 한다.
흔히들 중고품이나 고서적을 뒤적이는 재미가
쓰레기 중에서 옥을 발견하는 재미라고 하는데,
털보가 그런 재미에 빠져 있다고 하겠다.
그다지 흔한 음악이 아닌 것을 좋아하는 털보의 음악적 기호이다 보니
인기 있는 음반이 아닐 경우 남들이 한번 가졌다가 고이 다시 내어놓는
그런 물건들을 꽤 발견할 수 있는 곳이 중고시장이고,
털보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Betty Davis Eyes 라는 노래로 유명한 Kim Carnes의 초기 앨범이라던가,
우리나라의 몇 안되는 영화음악/클래식 피아니스트인 주혜정의 중고아닌 중고앨범이라던가,
유명한 사람이지만 평소의 음악과는 틀리게 발매된 Paul McCartney의 클래식 앨범이라던가,
Jazz의 고전인 Billy Holiday, Charles Parker 라던가,
최근 들어서야 다시 평가받는 일본의 S.E.N.S, Taro Hakase, Naoko Terai 등등
이런 음반들을 중고CD시장에서 발견하여 털보의 애장품으로 삼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음반은 일본의 Toshiya Motomichi 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일본 작곡가의 앨범이다.
국내에서 겨우 음반이 두개 정도 소개되어 있고,
인터넷에서도 그의 소개글을 찾기가 어렵다.
주로 산, 꽃, 들새 등 여러가지 자연을 상대로 해서 음악을 만드는 그인데,
the Rivers 라는 오늘 소개하는 앨범은 '강'을 소재로 하여
어릴때의 추억, 도도한 강의 흐름, 강변의 풍경 등을
일관된 주제와 편안한 음악으로 담고 있다.
이 앨범 역시 인터넷 중고CD 쇼핑몰에서 구입한 것이며,
그 재미를 더 배가시켜주는 음반이기도 하다.
아쉽게도 신품을 파는 인터넷쇼핑몰에서는 대부분 품절된 앨범이다.
01. Green River (초록빛 강) ★★★
02. Toward The Unknown River (미지의 강으로) ★★★
: 곡의 이미지가 엔딩 테마곡 같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
03. Togather With Wind And Sky (바람과 하늘과 함께) ★★★★
: 기타, 피아노, 색소폰, 플룻의 조화가 마치 강가에 드러누워 청명한 하늘을 보는 듯 느끼게 한다.
Motomichi의 설명 : 강벌판에 서서 쳐다보는 새파란 하늘에 새하얀 구름, 상쾌하게 불어 지나가는 바람, 혼자서라도, 혹은 소중한 둘이서라도, 그 곳은 자연으로 가득 차 있어서 좋은 장소이다. 조금 걷자. 꼭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가?
04. Taro ★★★★
: 첼로와 피아노가 그리는 큰 강. 맛(?)이 꽤나 괜찮다.
05. From The Other Side Of The Mountain (저 산 너머에서) ★★★
: Motomichi는 하늘에서 바람이 불어 구름이 되고 빗물이 되어 강까지 이르는 그 과정을 생각하는 곡이라 설명한다.
06. The Day Silver Scale Climbing (은빛 비늘이 오르는 날) ★★★★
: 하모니카의 플룻의 멋이 좋다.
07. Floating Rouge (물에 뜬 단풍) ★★
: 피아노가, 강폭이 좁은 곧바른 강을 새빨간 단풍이 한 잎 둥실둥실 떠 내려가는 풍경을 표현한다.
Motomichi는 외롭지도, 슬프지도 않다고 하는데, 털보는 괜히 싫다. 그래서 별 두개. ^^
08. Cherry Trees Along Riverside (강변의 벛꽃나무) ★★★
: 일본사람들이 좋아하는 벛꽃나무가 만개한 강둑을 자전거로 나른하게 달리는...
플룻과 클라리넷이 한가한 봄날의 강가를 부른다.
09. Embracing The Light (빛을 품에 안고) ★★
10. Let's Play With Fish (물고기와의 유희) ★★★★
: 딩디띠디~잉 하는 첫머리의 기타 멜로디가 곡 내내 흘러 나오는데,
아마도 두어번 듣고 나면 그 멜로디가 쉽게 기억될 만한 곡이지 아닐까 싶다.
다른 악기로도 여러번 변주되어 나오니까...
이 페이지의 배경음악이기도 하다.
11. Favor Of The Earth (대지의 은혜) ★★★
12. Cradle Song Of Stream (잔 물결의 자장가) ★★
13. Riverside With Birds (새가 있는 강변) ★★★
: 곡 중간 중간 나오는 퍼쿠션이 새소리를 닮았다.
14. Shooting Beam (흐르는 빛) ★★
15. Threading Through the Greenfield... (푸르름을 누빈다) ★★★
16. Let's Cross The River (이 강을 걸어서 건너자) ★★★
17. Forever And Whenever (언제까지나) ★★★
18. Rivers ★★
